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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의 대전환: 글로벌 공급망 심장부로 향하는 ‘VIATT 2026’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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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의류 산업, ‘VIATT 2026’ 통해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도약

베트남은 최근 호치민에서 베트남 국제 섬유·의류 기술 전시회 2026(VIATT 2026)을 개최하며 글로벌 가치 사슬 내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패션 기업들에게는 베트남의 친환경 생산 체계 전환과 디지털 혁신 흐름이 향후 소싱 및 생산 전략 수립의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VIATT 2026 개막과 베트남 섬유 산업의 위상

2026년 2월 26일 오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산업통상부 산하 무역진흥국과 독일 메세 프랑크푸르트 그룹의 협력으로 ‘베트남 국제 섬유·의류 기술 전시회 2026(VIATT 2026)’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부이 꽝 훙 무역진흥국 부국장을 비롯해 각국 외교 사절단과 메세 프랑크푸르트의 볼프강 마르친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섬유·의류 산업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12~16%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군입니다. 부이 꽝 훙 부국장은 2025년 섬유·의류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4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베트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성과와 생산 구조의 대전환

베트남 섬유 산업의 수출 구조를 살펴보면 의류 부문이 38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138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매출액 180억 달러를 돌파하며 약 10%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베트남 섬유 산업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단순 가공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창출로, 전통적 생산에서 환경 친화적이고 스마트한 생산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환경, 노동, 추적 가능성, 디지털 전환 등의 기준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요건이 되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확장된 네트워킹 플랫폼

올해 VIATT 2026은 전년 대비 전시 규모가 약 20% 확대되었습니다. 전시 면적은 15,000㎡에서 18,000㎡로 늘어났으며, 2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450개 이상의 기업이 약 1,000개의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규모 확장은 글로벌 섬유 제조 허브로서 베트남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입증합니다. 전시회는 단순한 무역 기회 창출을 넘어 원자재, 생산 기술, 완제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체의 연결을 목표로 하며, 국내 기업들이 국제적인 구매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생산 시스템(Econogy Hub)

메세 프랑크푸르트의 볼프강 마르친 회장은 베트남이 머지않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심지가 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에코노지 허브(Econogy Hub)’를 확대 운영하여 친환경 소재와 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 그리고 국제 인증 기준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는 EU와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에 있어 탄소 배출 감소와 오염 저감이 필수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은 환경 친화적 기술을 점진적으로 도입하여 섬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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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및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스마트 제조 혁신

디지털 솔루션 존에서는 AI 기반 설계 시뮬레이션, 제조 자동화, 지능형 공급망 관리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대거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WiseEye’ 직물 검사 기술이 적용된 AI 설계 테스트 랩은 재료 결함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섬유 생산 공정에 AI 기술을 응용하는 부스들은 참관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베트남이 단순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탈피하여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래 트렌드 분석과 전문가 포럼 개최

VIATT 2026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2027년 봄·여름(SS) 시즌 전략 트렌드 포럼’의 개설입니다. ‘장인 정신’을 주제로 한 이 포럼은 섬유 산업이 전통적 제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테크놀로지와의 융합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ESG 경영, 인공지능 응용, 국제 표준에 관한 세미나 등 다양한 전문 포럼이 병행되었습니다. 2025년 전시회에 19,000명 이상이 방문했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전문화된 활동을 통해 기업들이 장기적인 개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VIATT 2026은 베트남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베트남의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향후 동남아시아 섬유 산업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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