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패션 디지털화의 미래, 의류 제작 공정을 AI로 혁신하는 런던 패션 대학의 프로젝트

네덜란드 소재 디지털 패션 플랫폼 더 패브리컨트와 영국 런던 패션 대학이 의류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를 위해 18개월간의 공동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유럽 패션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살펴보며 국내 패션 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위한 시사점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디자인과 물리적 생산의 간극 해소
이번 프로젝트인 이미지 투 패턴은 유럽 혁신 기술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 패션 디자인과 실제 의류 제조 사이의 구조적 격차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렌더링을 공장 생산 사양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수동 테크팩 작성과 비표준화된 스프레드시트 사용, 반복적인 샘플링 공정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협력의 핵심은 인공지능 도구를 도입하여 공장 핸드오프 단계를 간소화하고 생산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원단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AI 기반 제조 도구: 테크팩과 소잉 패턴
프로그램의 첫 번째 결과물인 테크팩은 더 패브리컨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I 도구로, 디자인 파일로부터 구조화된 제조 지침서를 즉시 생성합니다. 이 도구는 공급망 요구사항과의 기능적 정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베크리, 유나이티드 텍스타일 그룹, 파드마 등 실제 의류 제조업체들과 공동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또한 2027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소잉 패턴은 기술 스케치나 사진을 2D 생산 패턴으로 변환하는 도구입니다. 이 도구는 기관의 전문적인 패턴 메이킹 지식을 내재화하여 유럽 의류 공급망 내에 존재하는 기술적 전문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교육과 산업 구조의 변화
이번 파트너십은 패션 교육 과정이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디지털 생산 표준을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유라텍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럽 섬유 제조 고용 인구는 150만 명 이상에서 120만 명 이하로 감소했으며, 남은 인력의 3분의 1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기술 지식을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 도구로 구현함으로써, 학계는 기술적 노하우를 보존하고 교육 과정을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자동화된 설계 및 제조 환경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전략적인 시도로 평가됩니다.
유럽의 사례처럼 학계와 산업계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숙련도를 데이터화하는 방식은 향후 패션 제조 환경의 자동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