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세이키와 클로의 만남: 니트 디자인부터 3D 시뮬레이션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패션 기술의 혁신

일본의 대표적인 편직기 제조사인 시마세이키(Shima Seiki)가 한국의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과 파트너십을 맺고 니트웨어 설계와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독보적인 3D 소프트웨어와 일본의 정밀 제조 기술이 결합된 이번 사례는 국내 패션 기업들이 글로벌 디지털 공급망을 구축할 때 중요한 벤치마킹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니트 디자인과 3D 시뮬레이션의 혁신적 통합
일본 와카야마에 본사를 둔 시마세이키는 서울의 클로버추얼패션과 협력하여 의류 디자인 및 시뮬레이션 워크플로우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시마세이키의 ‘APEXFiz’ 3D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클로(CLO)의 고급 3D 의류 시뮬레이션 역량을 결합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이를 통해 니트웨어의 기획 및 디자인부터 고품질 시뮬레이션, 애니메이션, 그리고 더 넓은 범위의 디지털 콘텐츠 응용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워크플로우가 구축됩니다. 특히 디지털 상의 작업 결과물이 실제 제조 공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번거로운 데이터 전송 과정의 획기적 개선
기존 시스템에서는 APEXFiz에서 생성된 소재 데이터를 클로 소프트웨어로 옮기기 위해 여러 소재 레이어를 수동으로 처리해야 했습니다. 사용자는 개별 설정과 조정 과정을 일일이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으나, 곧 출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과정이 대폭 간소화됩니다.
시마세이키의 APEXFiz에는 클로 전용 내보내기(Export) 기능이 도입되며, 클로 측에서는 ‘APEXFiz 통합 플러그인’을 통해 원클릭 가져오기(Import) 기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시스템 통합은 디자이너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원활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디지털 컨셉에서 실제 제품 생산까지의 유기적 연결
이번 파트너십은 디자인과 생산 사이의 전통적인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디지털 컨셉이 실제 니트 제품 생산으로 유연하게 이어지도록 돕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이제 정교하고 상세한 니트 시각화 자료를 제작할 수 있으며, 이를 클로의 강점인 애니메이션, 메타버스 환경,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디지털 자산이 실제 세계의 생산 공정으로 신뢰성 있게 변환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통합 시스템은 시마세이키의 V-09C 업데이트(3월 예정)와 클로 2026.0 기업용 릴리스(4월 예정)를 통해 공식 출시될 계획입니다.

시마세이키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패션 제조
1962년에 설립된 시마세이키는 컴퓨터 횡편기 분야의 선두주자이자 ‘홀가먼트(WHOLEGARMENT)’ 기술의 선구자입니다. 홀가먼트 기술은 별도의 봉제 과정 없이 기계에서 의류 전체를 한 번에 편직하여 솔기가 없는 옷을 만드는 혁신적인 방식입니다.
회사의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인 SDS-ONE APEX 시리즈와 APEXFiz 소프트웨어는 사실적인 가상 샘플링 기능을 통해 개발 시간과 비용, 소재 낭비를 줄여줍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수요 중심의 생산을 지원하고 재고 관리를 개선함으로써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과 한국 기업 간의 기술 결합은 글로벌 니트웨어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제조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생산 현장의 기술이 디지털 설계와 완벽하게 동기화됨으로써 패션 산업의 전체 공급망은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진화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