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일본 패션 브랜드들의 혁신적인 순환 경제 전략

일본에서는 자원 제약, 지정학적 리스크, 소비자 인식 변화를 배경으로 패션 산업 내 순환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은 한국 패션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할 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의류 산업: 재사용 제품이 ‘제2의 매출원’으로
패션 산업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입니다. 버려지는 의류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며, 2차 유통(리셀)하는 활동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며, 사업 지속에 필요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재판매 확장과 무인양품의 자원 순환 모델
유니클로는 불필요한 의류를 회수하여 기부 또는 재활용으로 연결하는 노력을 모든 매장에서 전개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일부 매장에서 공식 중고 의류 판매를 시작하며, 기존의 기부 및 재활용 중심의 회수 활동을 ‘재판매’ 영역으로 확장하여 중고 의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인양품 또한 매장 회수를 시작으로 하는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회수된 의류는 염색이나 재가공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이처럼 재상품화된 제품들은 각각 고유한 색상과 질감을 지니며, 단순한 중고 의류를 넘어선 부가가치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쁘띠바토의 추억과 함께하는 의류 순환 프로그램
아동복 브랜드 쁘띠바토는 고객이 대상 매장에 중고 의류를 가져오면 포인트로 보상받는 ‘#쁘띠바통’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에서는 의류에 얽힌 추억이나 다음 소유자에게 전할 메시지를 카드에 기재하면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의류 수거를 넘어, 옷에 담긴 이야기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의류의 가치를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카와다 페더의 희소 자원 확보 전략
오랜 역사를 지닌 우모(깃털) 제조업체 카와다 페더는 불필요한 우모 제품을 자원으로 회수하고 재생하는 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자택에서 무료로 불필요한 물품을 보낼 수 있는 ‘택배 PASSTO’ 서비스를 이용하여 다운 제품을 보내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깃털은 적절히 처리하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자원이지만, 대부분 소각되는 현실입니다. 카와다 페더의 이러한 회수 활동은 점차 희소성이 높아지는 양질의 깃털 자원을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