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미래: 한국 의류 공장에 AI가 가져올 혁신과 해외 사례

한국 의류 공장에서 인공지능(AI)이 디자인 영역을 넘어 실제 생산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국내 섬유 제조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미래 K-패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AI, 생산 현장으로 확장
AI가 의류 디자인을 넘어 절단, 재봉, 품질 검사와 같은 작업까지 담당하며 의류 제조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디자인 생성 및 수요 예측 등 소프트웨어 영역에 집중되었던 패션 산업 내 AI 기술 활용이 이제 생산 공정까지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한세 관계자는 2023년부터 전담 AI 부서를 운영하며 디자인 개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일 패턴을 여러 사이즈에 자동으로 맞추는 AI 기술에 대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CA 플래닛과 개념 증명(PoC)을 진행하는 등 생산, 개발, 품질 관리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넓히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AI 도입 사례
AI와 로봇은 섬유 생산의 섬세한 수작업을 대체하며 국내 섬유 제조 경쟁력을 회복할 새로운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하려는 노력이 활발합니다.
국내 기업별 AI 적용 사례
- 보광아이엔티: 군 및 소방 특수복을 생산하는 보광아이엔티는 AI를 활용해 원단 상태를 감지하는 기술을 추진 중입니다. AI가 원단의 두께와 장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재봉 조건을 조정하고, 미세한 표면 결함을 자동으로 찾아냅니다.
- 코리아프렌즈: 디자인을 생산에 필요한 작업 지시서로 자동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고림트렌드, 에프앤아이코리아, 굿트러스트: AI 데이터 기업 SIJE와 협력하여 재봉 공정의 작업량 및 장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공정 병목 현상을 분석합니다.
정부 지원과 산업계 반응
정부 역시 섬유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총 3,100억 원(2억 2,400만 달러)을 투자하는 ‘미래형 첨단 섬유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이달 기업 수요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미래형 첨단 섬유개발사업
이 사업은 원사, 방적, 염색, 가공, 재봉 등 모든 공정에 AI를 적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 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초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약 200개 기업이 수요 조사에 참여하면서, 제조 현장의 AI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해외 사례: 생산 기반 재건 움직임
섬유 제조 공동화 현상을 일찍 겪었던 해외에서는 AI를 활용한 생산 기반 재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패션 테크 기업 크리에이트미는 원단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의류를 자동으로 조립하는 생산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95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이 회사는 최근 AI 농업 기업 아발로(Avalo), 원단 제조업체 라구나 패브릭스(Laguna Fabrics)와 함께 미국 내 의류 생산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K-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자동화
한 업계 관계자는 "재단, 재봉 등 노동집약적인 공정을 AI와 로봇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면 생산 인력 부족을 만회하고 국내 제조 기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