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렉서스가 제안하는 미래 쇼퍼카, ‘LS 콘셉트’의 공간 혁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렉서스가 차세대 쇼퍼카 ‘LS 콘셉트’를 실물 전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이러한 해외 디자인 트렌드를 참고할 때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공간 디자인과 럭셔리 경험의 진화 관점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 밀라노 디자인 위크 속 렉서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2026년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이 개최되었으며, 렉서스는 이 행사에서 차세대 쇼퍼카 ‘LS 콘셉트’를 실물 전시했습니다. 이 행사는 매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급 디자인 이벤트로, 가구, 건축, 패션, 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는 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렉서스는 2005년부터 이 행사에 지속적으로 출품하며 자동차 제조사의 틀을 넘어선 창의적인 표현을 선보여 왔습니다. 2026년의 테마는 ‘SPACE’로, 렉서스는 이 테마 아래 기존 모빌리티의 틀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도전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LS 콘셉트’를 통한 몰입형 공간 경험 제안
이번 전시에서 렉서스는 차량 단일 디자인이나 스펙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인스톨레이션 형식으로 방문객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360도 영상 연출과 더불어 소리, 빛을 결합한 공간 연출을 통해 방문객이 마치 미래의 ‘공간’ 중심에 있는 듯한 감각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단순히 쇼카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렉서스가 그리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모습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경험의 중심에는 ‘LS 콘셉트’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모델은 2025년 10월에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 2025’에서 처음 공개되어 이미 여러 모터쇼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세단’에서 ‘공간’으로 재정의된 디자인 철학
‘LS 콘셉트’는 기존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LS’의 개념을 크게 뒤엎는 존재입니다. 차체 형태는 세단에서 대담하게 전환되어 미니밴적인 패키징을 채택했으며, 전륜 2륜, 후륜 4륜이라는 6륜 구조를 도입하여 광활한 실내 공간과 독자적인 비율을 실현했습니다.
개발 콘셉트 역시 기존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습니다. ‘LS’의 ‘S’는 더 이상 ‘Sedan’이 아닌 ‘Space’로 재정의되었으며, 설계 사상은 운전석 중심에서 VIP 중심으로 변화했습니다. 후석 공간을 주축으로 한 설계는 쇼퍼카로서의 새로운 가치 제안이며, 이동 자체를 특별한 경험으로 승화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혁신적인 실내 공간과 고급 소재의 조화
인테리어는 3열 시트(2+2+3)를 채택하여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2열 시트는 180도 회전하여 3열과 마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자동차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레이아웃이 특징입니다.
소재 면에서는 대나무와 같은 실제 목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스핀들 그릴의 개념을 진화시켜 ‘바디 전체로 스핀들을 표현한다’는 새로운 조형 사상이 적용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패키징으로 보아 BEV(Battery Electric Vehicle) 채택이 유력하여 전동화 시대 럭셔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체 크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행 LS(전장 5235mm x 전폭 1900mm x 전고 1450-1460mm)를 뛰어넘는 웅장한 스케일이 예상됩니다.
렉서스의 독창적인 브랜드 철학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번 전시는 렉서스가 내세우는 ‘누구도 모방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철학을 구현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기존 자동차의 틀을 넘어 공간 경험 자체를 디자인하는 접근법은 향후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힌트가 될 것입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LS 콘셉트’의 실물 전시는 단순히 신차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렉서스가 그리는 미래상을 제시하는 행위입니다. 럭셔리의 정의가 변화하고 있는 현재, 그 중심에 ‘공간’이라는 사고방식이 있다는 점을 렉서스는 다시 한번 강하게 각인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렉서스의 ‘LS 콘셉트’는 모빌리티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몰입형 공간 경험으로 재해석하며, 미래 럭셔리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공간과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디자인 트렌드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