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인도 패션계의 혁신, 옷이 아닌 사람에게 맞춘 AI 스타일링 앱 ‘스타일즈’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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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패션 테크 기업 ‘스타일즈(Stylz)’, 개인 정체성 기반 AI 스타일링 플랫폼 출시

인도는 최근 제품 중심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정체성에 맞춘 패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초개인화 서비스가 주요 경쟁력이 되고 있는 만큼, 인도에서 출시된 이 플랫폼의 ‘정체성 우선’ 접근 방식은 국내 패션 테크 기업들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제품이 아닌 사람에서 시작하는 패션 테크의 전환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스타일즈(Stylz)는 사이 키란 베무리(Sai Kiran Vemuri)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기존의 의류 중심 판매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한 패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추천 엔진이나 가상 피팅 서비스가 재고를 기반으로 구매자를 찾는 ‘제품 우선’ 방식이었다면, 스타일즈는 얼굴형, 피부 톤, 체형 비율 및 스타일 성향 등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에서부터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인도의 패션 기술은 주로 판매 속도를 높이는 데 최적화되어 왔으나, 스타일즈는 인도인의 신체적 특성과 문화적 자아를 기술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과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검증을 결합하여, 인도 최초의 ‘정체성 우선’ 스타일링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I와 인간 스타일리스트의 결합을 통한 고유 정체성 구축

스타일즈는 일회성 퀴즈 결과나 임시 무드 보드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지속 가능한 ‘스타일 정체성’ 레이어를 형성합니다. 이를 위해 수백만 개의 인도인 이미지로 학습된 독점 AI 기술을 활용하며, 전문 스타일리스트들이 카슈미르 울부터 타밀 코튼에 이르기까지 인도의 문화적 맥락과 기후별 특성을 반영하여 이를 정교하게 검증합니다.

이러한 정체성 데이터는 사용자가 무엇을 사고 오늘 무엇을 입을지, 혹은 현재 소유한 옷으로 어떻게 코디를 구성할지 등 모든 패션 의사결정의 근간이 됩니다. 기존 플랫폼들이 제공하던 단편적인 가상 피팅이나 세션이 끝나면 사라지는 스타일 설문과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통합 디지털 워드롭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사용자는 30초 이내에 완료되는 얼굴 및 체형 스캔과 스타일 성격 설문을 통해 자신의 완전한 스타일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은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스타일 보고서와 컬러 팔레트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현재 보유한 옷을 관리하는 ‘디지털 워드롭(Digital Wardrobe)’ 및 일자별 코디를 계획하는 ‘아웃핏 캘린더’ 기능을 지원합니다.

스타일즈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더 전문적인 관리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Pro, Glo, VIP 구독 플랜을 운영합니다. 특히 VIP 회원은 실제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소통하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며, 베타 단계에서 이미 10,000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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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솔루션 ‘스타일즈 센스’를 통한 생태계 확장

스타일즈는 소비자용 앱뿐만 아니라 D2C(Direct-to-Consumer) 패션 브랜드를 위한 AI 스타일링 엔진인 ‘스타일즈 센스(Stylz Sense)’를 함께 출시했습니다. 이 엔진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설계되어 브랜드의 기존 전자상거래 스토어에 별도의 시스템 재구축 없이도 즉각적으로 삽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타일즈 센스는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에만 의존하는 대신 고객의 정체성 프로필에 기반한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고객에게 더욱 적합한 제품을 추천함으로써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부적절한 선택으로 인한 반품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단순한 구매 이력 추적을 넘어 사용자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스타일즈의 시도는 인도를 넘어 글로벌 패션 테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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